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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발

Kebee, 딜라, Huckleberry P13 Des 2017

Lirik 새벽발

새벽발 (晓月) - 키비 (Kebee)/Dilla/허클베리 피 (Huckleberry P)

词:키비/딜라/허클베리피

曲:요시

编曲:요시

가만히 나를 내버려 두진 않았지

새벽 네 시의 몽상은

달콤하게 부서지는 비스킷

 

날 대체 뭐 하는 놈이냐고

정의 내려봐

여러개 우물 기어이 파왔고

그건 내겐 여전히

 

정직한 월급 안겨주고 있지

 

빈손의 무게 나 느껴본 적이 많아

지금은 채워놓지 깊게

 

뭘 지배할 마음도

누구 위에 올라갈 마음도 없어

다만 내 작업의

숭고함에 관한 내 고민 여전해

제대로 해낸다면

당연히 시계는 돌아가

 

절대로 느껴보고 싶지 않아

포만감은

 

지금 이 트랙은

내게 고급 취미생활

이 말인즉슨 잘 하는 거 말곤

I don't care

결국엔 형 노릇할 거라면

너도 먹고 빼갈 게

있어 줘야 한다는

명훈이 말도 그럴듯해

 

내 힘을 비롯해서 내 비전에 대해

믿고 내민 손이

꿈 밖으로 쭉 뻗고 있기에 yup

새벽발 내 작품의 반쯤은

이 시간에 출발했어

 

가지고 가는 건 골라놓은 비트

그리고 좋은 집

내 음악에 대한 믿음

 

Good life

 

새벽에 불을 지핀 것

 

이게 나 자신을 지킨 것

 

새벽에 불을 지핀 것

이게 나 자신을 지킨 것

 

스무 살 되기 전까지

1년 뭐라도 해 먹어야지

그 동안 해온 것들 다 남김없이 지켜

전부 내려놓고 한길만 팠지

플랜비 따윈 없었어

난 내가 될 놈 인걸 알았기에

촌놈새끼 가진 건 깡 하나뿐

겁낼 필요 없다 생각했네

 

시간 지나니

친구들도 하나 둘씩

잘하고 있냐 묻던데

대답은 거창하게 해뒀지

 

여길 벗어나기 위해

새벽에 방 불을 켜

 

잠이 쏟아지는 눈

몸에다 찬물을 부어

내가 그린 모습을 볼려면

내 혀는 못 멈춰

옆집에게 미안해도 어쩔 수 없어

더 많이 만들어야 될 것들 있다는 걸

알기 때매 참는 것들은

선뜻 내키지 않는 것뿐

 

큰 거 하나 해먹기 위해 왔지

밤새껏 이러다 2시간 자고

다음 날도 밤새워

 

새벽발 내 작품의 반쯤은

이 시간에 출발했어

 

가지고 가는 건 골라놓은 비트

그리고 좋은 집 내 음악에 대한 믿음

Good life

 

새벽에 불을 지핀 것

 

이게 나 자신을 지킨 것

 

새벽에 불을 지핀 것

이게 나 자신을 지킨 것

 

몇 년 전에 말했잖아

History is made at night

그때 내가 예언했던

역사와 엇비슷해진 나

 

이 모든 게 여전히

당신에겐 미스터리인가

계속 부정하고 싶겠지

Yo please tell me why

사흘 전에 마친

분신의 지독한 후폭풍 보다

견디기 어려운 건

그냥 놀고 있는 손끝

그래서 난 망원 작업실에

발을 들이밀어

오늘은 밤을 새워

원하는 그림 그리기로

 

이 단순하면서도

복잡한 새벽의 한가운데

벌써 십여 년째 계속

허우적대는 나의 상태

 

다급하게 올라가길 바랬지

저 수면 위

그때마다 대화를 나누던

Jesus & me

 

기도와 가사가 마구 뒤섞여있던

새벽 네 시

한 두어 시간쯤 지나면

눈앞엔 한 편의 시

 

좀 더 난 나은 뭔가를 할게

내가 바친 이 시간들의 값이

 

얼마든 간에